커피 주인장
100-1 주방마감
여세주
2025. 3. 26. 15:53
100일 동안 여러 작가님들과의 동행은 나의 주방 마감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주방 마감은 이제껏 없었다. 청소년기 아들과 갓 초등학생이 된 아들 그리고 제일 큰 아들이라고 표현하는 남편으로 주방은 언제나 분주하고 오픈되어 있었다. 꾸준히 입이 심심한 아들과 숙취용 해장라면 그리고 또 배고프다는 이유로 나의 주방은 열일중 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선언했다. 오늘은 9시 주방 마감하며 이후 필요한 사람은 주방대여 가능하고, 사용 후 청소할 것! 으로 나의 첫 일일 그러니까 100-1은 맥주 한캔과 노트북으로 그럴싸하게 시작 되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음...나에게 있어 100일이란? 시험 디데이나 아이들 첫백일 정도랄까... 여러 기념일 등을 챙겼었던 일들 뿐이다. 그러니까 100일 동안 여러 작가님들과의 동행은 뭔가 특별하고 의미있는 또 다른 기념이 될 것만 같은 느낌이다.
나의 매일매일을 하나씩 모아 100일을 만드는 일들이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함께하는 분들이 있어 가능해질 것 같다. 무엇이든 혼자이기 보다는 뭉치면 힘이 된다. 100일 동안 주고받는 응원과 다른 분들의 글로 삶의 새로운 에너지가 만들어질 것 같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100-100일이 되어 있겠지?
일과 학업 그리고 육아...정신없이 병행하고 있지만, 나 혼자만의 생각을 잘 정리하여 글로 표출 해내는 의식을 잘 해내어 보겠다고 다짐해본다.
오늘도 수고했어.
written by 세주 2024. 5. 13. 21:59